금리인상4 캐나다 부동산 폭락 (수급 미스매치, 전세가율, 연착륙) 토론토와 밴쿠버의 콘도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최대 50% 넘게 떨어졌습니다. 4년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캐나다는 이민자가 계속 늘고 공급이 부족하니 절대 안 떨어진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공급 부족'이라는 논리가 어느 순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원인을 뜯어보고, 지금 한국 부동산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 제 시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수급 미스매치: 집은 넘쳤지만 '살 만한 집'은 없었다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무너진 결정적인 구조는 '수급 미스매치(supply-demand mismatch)'였습니다. 여기서 수급 미스매치란, 시장에 공급은 충분히 이루어졌지만 실제 수요자가 원하는 .. 2026. 11. 3. 한국 부동산 위기 (경기침체 신호, 영끌 위험, 세제 개편) 월 소득의 50%를 이자로 쏟아붓던 시절, 저는 그것을 '투자'라고 불렀습니다. 강남 일대 상가 건물 유리창마다 '임대 문의' 딱지가 덕지덕지 붙기 시작하는 걸 보고서야, 그게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었다는 걸 직접 겪어보니 비로소 알았습니다. 금리 인상과 구조적 경기 침체가 맞물린 지금, 빚으로 집값을 떠받치는 인위적 부양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신호는 이미 거리에 나와 있었다제가 처음 이상함을 느낀 건 동네 상가 골목에서였습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식당 자리가 텅 빈 채로 몇 달째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 가게 사장님 사정이 안 좋아서겠거니 했는데, 옆 자리도, 그 옆 자리도 같은 신세가 되고 나서야 이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 2026. 10. 3. 부동산 위기 신호 (거래량 감소, 강제경매, 연체율) 주변에서 "그래도 서울 아파트는 버티겠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솔직히 마음이 불편합니다. 데이터를 꾸준히 들여다보는 입장에서, 지금 시장에서 올라오는 신호들은 단순한 조정이라고 보기엔 너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 트리플 감소, 강제경매 급증, 자영업자 연체율 폭증.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움직이는 국면은 제가 시장을 지켜본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트리플 감소, 숫자가 말하는 것매매, 전세, 월세 거래량이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을 시장에서는 '트리플 감소'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트리플 감소란 부동산 거래의 세 축—소유권 이전, 전세 계약, 월세 계약—이 모두 동시에 위축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어느 하나만 줄면 그 시장 내부의 이동일 수 있지만, 세 가지가 함께.. 2026. 9. 14. 뉴욕증시 하락 (글로벌 금리, AI반도체, 영끌경고)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장기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뉴욕 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하는 걸 보면서 저는 몇 년 전 가까운 동료가 금리 급등의 직격탄을 맞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시장이 그때와 너무 닮아 있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글로벌 금리 쇼크의 실체 — 유가·국채·연준의 삼각 압박중동 전쟁이 2029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는 잠깐 오르다 안정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선물 시장 기대치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단기에 잡히지 않습니다. 유가 선물(crude oil futures)이란 앞으로 인도받을 원유의 가격을 미리 사고파는 계약인데, 전쟁 장기화 전망이 퍼지면 이.. 2026.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