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4 혈관 질환 (콜레스테롤 관리, 스텐트 시술, LDL 목표치) 아무 증상이 없으면 혈관은 건강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경동맥이 심각하게 막혀 있다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요. 혈관 질환은 95%가 막히기 전까지 아무 신호도 보내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버텨내고 관리했는지, 직접 겪은 과정을 솔직하게 정리한 기록입니다. 콜레스테롤 관리, 수치가 '정상'이어도 안심 못 하는 이유진단받던 날, 의사가 꺼낸 첫 단어는 "LDL 콜레스테롤"이었습니다. 여기서 LDL 콜레스테롤이란 혈액 속을 떠돌다가 혈관 벽에 달라붙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을 말합니다. 과잉 상태가 되면 혈관 안쪽에 쌓여 죽상 경화반을 형성하는데, 죽상 경화반이란 콜레스테롤 덩어리와 염증 세포가 굳어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드는 것으로, 이게 터지면 .. 2026. 10. 5. 건강수명 (수명 증가, 질병 예방, 생활 습관) 수명이 늘어난 진짜 이유가 의학 발전 덕분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실제로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수명 증가에서 의학이 기여한 비중을 10% 수준으로 봅니다. 나머지 90%는 농업 혁명과 공중위생 개선이 채웠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꽤 오래 멍하니 있었습니다. 밥을 잘 먹고, 손을 잘 씻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이 어떤 명약보다 강력했다는 뜻이니까요.건강은 습관입니다.^^ 수명 증가의 진짜 이유, 위생과 영양이었다조선 시대 평균 수명은 40대였습니다. 유럽 중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호모사피엔스가 30만 년 동안 존재했는데, 80세 이상 수명이 보편화된 건 고작 최근 30년 사이의 일입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인류 수명을 극적으로 바꾼 건 무엇이었을까요.화학자 프리츠 하버가 개발한 질소 고정.. 2026. 9. 30. 고지혈증 (체질적 특성, 동맥경화, 스타틴 치료)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었을 때, '고지혈증 의심'이라는 네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의 서늘함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딱히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도 않았고, 체형도 평범했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고지혈증은 단순히 지방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그것과는 꽤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고지혈증, '내 잘못'이 아닐 수 있습니다고지혈증을 처음 진단받으면 대부분 식단부터 뒤집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개월간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 식단을 고집했지만 수치는 거의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주치의 선생님께서 건네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건 의지 부족이 아니에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의 문제에 가깝습니다."실제로 고혈압이나 당뇨는 생활 습관과 체.. 2026. 9. 24. 혈관 건강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내장지방) 혈압 약을 처방받던 날, 저는 속으로 '내가 잘못 먹어서 이렇게 된 거야'라고 자책했습니다. 그래서 계란 노른자도 끊고, 고기도 끊고, 싱겁게만 먹기 시작했죠. 그런데 수치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밥 먹는 게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전문의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제가 믿어왔던 건강 상식의 절반은 오해였습니다. 고혈압, 내가 망친 게 아니었다솔직히 저는 고혈압이 '나쁜 식습관의 결과'라고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약 처방을 받았을 때 죄책감이 먼저 들었고, 음식 하나하나를 검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혈압이 올라가는 건 우리 몸이 혈액을 더 많이 필요로 할 때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교감신.. 2026. 9. 21. 이전 1 다음